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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민주주의 장송 데모' 3.15의거 재조명
정치 2019.03.14 김재현
【 앵커멘트 】
1960년 3.15부정선거를 규탄하기 위해 나섰던 광주지역 저항 운동이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광주 금남로에서 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했던 '哭(곡) 민주주의 장송' 데모는 전국 최초의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아이고, 아이고~ 민주주의 죽었네!"

"내 표를 뺏어간 놈 누구냐!"

1960년 3월 14일 낮 12시 45분, 광주시 금남로4가 민주당 선거사무실 앞.

상여를 맨 청년과 학생들이 전남도청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哭(곡) 민주주의 장송', 현수막 뒤로 시민들이 합세하면서 시위대 규모는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장길만 / 데모 참가자
- "창호지를 만들어 가지고 두건을 만든 거예요. 거기에서 상여도 만들고 해서 거기서부터 민주당 당원 2백여 명하고 데모를 시작한 거예요."

곧이어 출동한 무장경찰의 폭력진압과 소방차의 물세례.

민주주의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모인 시민 10여명이 다치고 30여명이 연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용 / 호남 4.19혁명단체 총연합회 대표
- "병원 생활하시다가 두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4.19 혁명으로서는 최초의 피가 광주 금남로죠."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광주 의거를 바로 알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 지역에 비해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광주 지역 4.19 관련 항거의 역사를 정리해 민주화 운동의 유산으로 가꿔 나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오성 / 광주광역시 사회복지과장
- "광주학생독립운동 또 5.18민주화운동 이렇게 해서 정의로운 도시로 같이 부각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역의 4.19 단체들을 중심으로 4.19 특별법 제정과 4.19 역사 대통합 작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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