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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 '진상규명은 제자리'
사회 2019.04.15 이동근
【 앵커멘트 】
이처럼 304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은 5년 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른바 2기 특조위로 불리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다시 한번 진상 규명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진실의 조각이 맞춰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찢기고 부서진 세월호 선체가 외롭게 목포 신항에 서 있습니다.

바다 속에서 갇힌 4년, 또 뭍에서 1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며 붉게 녹이 슨 선체는 상처와 눈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304명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5주기를 맞았지만 시계는 여전히 멈춰 있습니다.

유해 하나 찾지 못한채 장례를 치른 미수습자 5명은 아직도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왜 침몰했나, 왜 구하지 못했나, 자식을 잃은 부모라면 꼭 알아야 될 진실이지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성욱 / 세월호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장
- "한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 뿌리 깊이 박혀 있어요. 아무것도 되는 것은 없고 속 시원하게 나가는 것도 아니고 너무 힘들죠"

진실을 찾겠다던 특조위와 선체조사위는 갖가지 방해와 외압 속에 원인 규명도 못한채 불신만 키웠습니다.

선체를 보존할 장소마저 결정하지 못해 세월호는 모진 비바람에 떨고 있습니다.

참사 당일 진실의 열쇠인 선체 CCTV 조작설까지 제기되면서 지난 5년은 치유가 아닌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세번째 기구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진실의 퍼즐을 맞추길 바라는 기대와 책임을 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완익 /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장
- "세월호 앞에서 우리 특별조사위원회가 앞으로 피해자들이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짐을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는 것은 물론 참사로 상처받은 국민 모두를 치유하는 당연한 책임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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