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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땅에 떨어진 '교권'
사회 2019.05.15 백지훈
【 앵커멘트 】
오늘(15일)은 제38회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날 노래에는 스승의 은혜가 하늘 같다고 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시달리는 선생님이 늘면서 사기는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0대 후반의 초등학교 여선생님인 전씨는 얼마전 교권침해 피해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여선생님인 자신에게 할머니를 비하하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아 상담치료를 받았습니다.

▶ 싱크 : 초등학교 전ㅇㅇ 교사
- "수업 도중이나 친구들과 싸우다 선생님이 말리면 선생님 호칭을 안 하고 '할ㅇㅇ','할ㅇㅇ' 그러면서...."

지난 3년간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는 광주 319건, 전남 275건 등 594건이나 됐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 '최근 1,2년간 교원 사기가 떨어졌다'는 응답이 87.4%로 역대 최고로 나타났습니다.

10년전 처음 설문조사보다 무려 32%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사기 저하와 교권하락은 선생님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학교교육과 학생지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교권하락은 학생 생활 지도를 기피하는 '냉소주의'나 '무관심'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충섭 / 광주광역시 교총 회장
- "교육적인 내용까지 침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육현장은 학생 인권과 교사의 정당한 교육적 권위가 충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교권을 반영이라도 하듯 지난 2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선생님은 광주 144명, 전남 402명 등 546명에 달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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