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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5.18 상징 '민중항쟁 추모탑' 표절 논란..제작자 피소
사회 2019.07.09 이준호
【 앵커멘트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40m 높이의 조형물은 정의와 용기, 희생과 같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집약된 '5.18 민중항쟁 추모탑'입니다.

김영삼 정부시절 5.18 성역화 사업의 상징조형물로 건립됐는데요.

지난 20여 년간 광주의 대표 조형물로 자리매김한 5.18민중항쟁 추모탑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한 국립대학교의 명예교수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원작자를 고소한 건데요.

이 고소인이 1995년, 5.18 추모탑 조형물 공모를 위해 그렸다고 주장하며, 수사기관에 제출한 투시도입니다.

시청자 분들께서 보시기에 5.18 민중항쟁 추모탑 모습과 비슷한가요?

5.18 민중항쟁 추모탑 표절 의혹 사건을 이준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이동일 명예교수는 국립5.18민주묘지의 '5.18민중항쟁 추모탑'이 자신의 작품을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95년 조형물 공모전 대리 접수를 위해 건축사무소 업자에게 건넨 투시도를 원작자로 알려진 조각가가 베꼈단 겁니다.

그러면서 국립5.18민주묘지의 조형물이 자신의 작품과 유사하단 걸 TV를 통해 뒤늦게 알게된 뒤, 문제제기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5.18 추모탑을 제작한 나상옥 조각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또 자신의 투시도를 건네 받고 공모전에 제출하지 않았단 의혹을 받고 있는 건축사무소 업자도 함께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일 / 부산대 미술학과 명예교수
- "제 나이 올해 81살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살겠습니까) 하지만 후배와 동료들을 (위해) 제2의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끝까지 진상규명을 해야 되겠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5.18 추모탑 제작자 나상옥, 문기언 조각가는 표절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고소인의 투시도는 본 적이 없고, 공모 당선작은 동료 작가들과 수 년에 걸쳐 작품 구상 논의를 한 결과물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해당 사건을 배당 받고 수사에 나선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번주 원작자 등을 불러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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