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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내신 밀어주기, 사실로 드러나
사회 2019.08.13 신익환
【 앵커멘트 】
지난 달 초,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사전에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 보도해드렸는데요..

광주광역시 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우선, 3학년 수학동아리에 사전에 배부된 유인물 중 5문항이 기말고사에 그대로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학년 시험에서도 심화반 수업 교재에서 8문항이, 수학동아리 유인물에서 1문항이 똑같이 출제됐는데, 이 부분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서술형 평가 채점 과정에서 교사가 기준없이 자의적으로 점수를 줬다는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새롭게 확인된 내용도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치러진 수학과 국어 시험의 경우, 각각 150개 문항과 16개 문항이 문제집이나 기출문제와 일치했습니다.

다만, 해당 문제들이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사전에 제공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성적 순으로 우열반과 기숙사를 운영하면서 해당 학생들에게만 심화 교육 등 특혜를 준 사실도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해 각각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관련 교사 48명에 대해선 비위 정도를 고려해 징계와 행정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모든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철저한 수사 등을 통해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교육의 신뢰와 공정성이 회복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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