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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종량제 봉투만 가지고 달아나
사회 2019.09.10 최선길
【 앵커멘트 】
모자를 쓴 사람이 쓰레기 더미로 가더니 조심스럽게 종량제 쓰레기를 봉투를 열어 쓰레기는 버리고 종량제 봉투만 챙겨 달아납니다.

최근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이처럼 종량제 봉투만 가져가는 황당한 일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데요.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되팔기 위해 가져간 것으로 보이는데, 애꿎은 주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시간 모자를 눌러 쓴 사람이 길가의 쓰레기 더미로 걸어오더니 봉투에 담긴 쓰레기는 버리고 종량제 봉투만 골라 달아납니다.

며칠 뒤, 같은 장소에 또 다시 나타난 이 사람은 이번에도 역시 쓰레기는 길가에 쏟은 뒤 종량제 봉투를 들고 사라집니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8일, 광주 본촌동의 한 주택가에서 신원 미상의 사람이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가져가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쓰레기 봉투를 가져간 사람은 쓰레기를 수거하기 전인 새벽시간대를 골라 종량제 봉투만 가져간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전날 수거를 위해 내놓은 쓰레기가 아침이 되자 봉투만 사라지고 쓰레기는 길가에 버려진 황당한 일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종현 / 광주광역시 본촌동
- "관급봉투에 담아서 주민은 갖다 버렸는데 (다음 날)수거를 해가지 않을 것 아닙니까 모르는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버려져 있으니까 무단투기로 보는거죠"

구청에선 어질러진 쓰레기를 치우는 것 외엔 뾰족한 해결책이 없고,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도 절도죄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제 3자가 (버려진 봉투)안에 든 것을 버리고 비닐만 가져갔다 투기로 봐야죠"

경찰은 업체 등에 종량제 봉투를 되팔기 위해 가져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영상 속 인물을 뒤쫓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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