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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은 명성 '백년가게'..불황 속 활력소
사회 2019.09.21 정의진
【 앵커멘트 】
독한 불황 속에 문 닫는 가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창업 후 5년 이내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대를 이어 오랜 세월 영업을 해오는 가게들이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60년 넘게 3대에 걸쳐 손님을 맞고 있는 게장 전문음식점.

대를 이어 내려오는 비법과, 세대를 거듭하며 개발한 아이디어가 쌓여 이제는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믿고 찾는 식당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인자 / 게장 전문점 대표
- "짜지 않고 담백하고 나만의 노하우로..거듭 실패는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죠. 손님들한테 신뢰감, 성실함, 노력 그런 게 있는 거 같아요"

산업용 모터와 각종 환풍기가 진열된 이 가게도 한자리에서만 올해로 44년째.

▶ 인터뷰 : 김현수 / 모터 전문점 대표
- "고객과의 약속. 10번이고 100번이고 노트에 메모하면서 언제 방문했는지 그렇게 접근하면서 결국 내 손님으로 만들고 하다 보니까 많은 노력의 대가가 부여되더라고요"

호황을 누리던 80~90년대를 지나 이제는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역시 대를 이어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우 / 모터 전문점 대표
- "자부심이 있었어요. 아, 이렇게 오래된 곳이고 이제 내가 물려받으면 이곳을 아버지처럼 지켜야겠다"

이처럼 30년 넘게 장사 노하우를 쌓으며 영업을 해온 가게를 '백년가게'로 지정해 지원하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1년 만에 광주·전남에서만 16곳의 가게가 '백년가게'로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이문범 / 광주·전남중기청 소상공인과
- "정책자금 지원할 때 금리와 한도도 우대하고 있고 특히 백년가게만을 위한 특례보증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기준 광주의 자영업자 폐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5.7%, 전남은 13%였습니다.

하루 사이에도 문을 닫는 가게가 부지기수인 상황.

대를 이어 쌓은 명성으로 오랜 세월 장사를 이어가는 소상공인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겐 좋은 본보기가, 우리 경제엔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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