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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교서 라돈 검출..선제적 대응 '필요'
사회 2019.11.08 박성호
【 앵커멘트 】
지난해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던 방사성물질 ‘라돈’, 기억하십니까?

전남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2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암의 한 중학교입니다.

다목적실과 과학실 등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 곳곳에 라돈 저감장치가 설치돼있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실내공기질 측정에서 기준치인 148베크렐을 넘는 라돈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샘플로 교실 한곳을 했는데 수치가 기준 수치보다 약간 높아가지고 라돈이 문제가 많이 되잖아요. '안되겠다'해서 애들 우선적으로 안전이 우선이니까 1층에 전부 라돈저감장치 설치를 (했죠)."

라돈 검사가 시작된 지난 2017년에는 전남 5개 학교, 지난해에는 2개 학교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1급 발암물질로 잘 알려진 라돈은 자연 방사성 물질 가운데 하나로 대리석이나 화강암 지반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특히 라돈 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노후된 건물의 틈새로 실내에 유입되고 환기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축적됩니다.

주로 저층에, 오래된 학교가 문제가 되는데 전남의 경우 30년 이상 된 학교 건물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지반 분석과 건물 상태 점검 등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지만 현재는 공기질 측정 결과 초과 검출이 발견돼야만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 "저희가 정기적으로 1년에 한 번씩 공기질 측정을 하고 있고요. 환기는 수시로 시키라고 교육을 많이 시키고 있어요."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공간인 학교가 ‘침묵의 살인자’ 라돈 가스의 위협에 노출돼 있어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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