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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도 힘든데..심야 드리프트 굉음 '골머리'
사회 2021.07.31 19:26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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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열대야로 잠들기 힘든 요즘, 광주 도심의 한 주택가에서는 밤마다 난폭 운전 소음으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넉 달 넘게 반복되면서 경찰까지 단속에 나섰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캄캄한 밤, 승용차가 굉음을 내며 주차장 안을 왔다 갔다 반복합니다.

미끄러지듯 원을 그리거나 지그재그로 급회전하는 이른바 '드리프트'를 하는 차입니다.

여러 명의 운전자들이 차례를 바꿔가며 한참 동안이나 거친 드리프트를 계속합니다.

▶ 싱크 : (이름 없음)
- "옆에 타봐 옆에 타봐"

▶ 스탠딩 : 이준호
- "차량 15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검은색 스키드 마크 등 곳곳에 드리프트 흔적이 가득합니다."

이곳 주차장에 드리프트를 하는 차들이 모이기 시작한 건 지난 3월쯤.

주변 원룸과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극심한 소음 피해를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조유림 / 소음 피해 주민
- "(새벽) 3~4시 이런 적도 많았고 최근에는 아침 7시, 6시 이런 적도 많았던 것 같아요"

▶ 인터뷰 : 변성윤 / 소음 피해 주민
- "굉장히 시끄럽거든요 그게. 날마다 와서 할 때도 있고 한참 (지나서) 할 때도 있고 그래요 "

야간에 주차장을 출입을 막아달라는 민원도 있지만 센터 측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 교육지원센터 관계자
- "(소방)차가 진입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문을 열었는데 드리프트를 즐기는 거예요"

경찰이 가끔 단속을 벌일 때도 있지만 현장을 적발하기 힘들고, 적발한다고 해도 현행법상 처벌이 어렵습니다.

▶ 싱크 :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
- "이게 도로라고 그러면 도로교통법에 의해 처벌하는 게 (가능한데) 근데 도로가 아니잖아요 입건이 안 되죠"

밤마다 공공기관 주차장이 아무런 대책 없이 난폭 운전 연습장으로 변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이준호 사진
이준호 기자
lighting@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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