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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지만 괜찮아" 여자 수구 역사적 첫 골
문화 2019.07.17 김재현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여자 수구의 역사적인 첫 골이 나왔습니다.

여자 수구 대표팀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강호 러시아에 29점 차로 패했지만, 고대하던 첫 골을 넣으면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우리나라 경다슬이 골대를 향해 힘차게 슛을 던집니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가 팔을 뻗어 막아보지만 공은 시원하게 그물을 가릅니다.

우리나라 여자 수구 역사상 첫 골이 기록되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경다슬 / 여자 수구 국가대표
- "이 자리를 제가 골을 넣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준 옆에 있던 친구들하고 격려해 주신 모든 관중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여자 수구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 우리나라는 러시아에게 30대1로 대패했습니다.

지난 14일 헝가리 전 64대0 패배에 이어 또다시 큰 점수차로 패했지만 한 걸음 발전한 결과였습니다.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우리 여자 수구 대표팀은 지난달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2, 30대 선수들이 주축인 다른 나라와 달리 대부분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돼 체격과 경험에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팀들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사상 첫 득점까지 기록했습니다.

선수들은 동료와 가족을 끌어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진만근 / 여자 수구 대표팀 코치
- "이 한 골을 위해서 지금까지 훈련에 매진해왔는데 너무 애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세 게임 남았는데 또 한 골 넣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수구팀은 오는 18일 캐나다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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