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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의 그늘 '학교 경비들의 한숨'

2018-05-16 | 박성호

【 앵커멘트 】
학교 경비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전남도교육청의 정책에 현직 경비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전환이 되면 정년이 65세로 정해지는데, 현재 일하는 경비원 대부분이 정년을 넘기게 돼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년째 학교 경비일을 하고 있는
77살 이 모 할아버지는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학교 경비원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되면서 오히려 학교에서 쫓겨날 처지가 됐기
때문입니다.

65세를 정년으로 하는 정규직 전환 계획이
현실화되면 이 할아버지는 1년여 뒤 퇴직해야 합니다.

▶ 싱크 : 이 모 씨/학교 경비원
- "손주 같은 아이들과 같이 하면서 참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데 슬프죠. 늙었다고 쫓겨나는 그런 심정이니까..."

현재 전남지역 학교 경비원은 모두 4백17명, 71%인 297명이 65세 이상입니다.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지금대라면
정년이 없어 80세가 넘어도 건강하기만 하면 일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 싱크 : 학교 경비원
- "나이 드신 분도 일자리가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이런 일자리를 보장해줘야되는데 그야말로 쫓겨나게 생겼으니, 일자리를 잃고..."

전남도교육청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최종 결과를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양재호 / 전라남도교육청 고용지원팀장
- "현재 근로자가 어떻게 하면 정년을 초과하더라도 연장할 수 있는 방안도 다 같이 논의할 계획입니다."

'백세시대', 일자리를 찾는 연령층은 높아가지만 현실을 외면한 정책은 노인들의 일자리를 오히려 좁히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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