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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기초수급자 고독사..사회 안전망 '사각'

2018-12-06 | 전현우

【 앵커멘트 】
날이 추워지자 또다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혼자 살던 60대 기초수급자가 숨진 지 한참이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지난 석 달간 가족은 물론, 해당 주민센터에서도 연락 한번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68살 정 모 씨가 광주 치평동 자신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3시 20분쯤,

도시가스 요금이 2달 간 연체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통장이 동 주민센터에 신고해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일주일 이상 지난 것으로 보이는 정 씨는 가족들을 만났던 9월 하순 이후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웃주민
- "(이웃과) 소통은 전혀 안 했어요. 병원에만 이따끔 다니고 그러시지. 아무도 찾아오는 이도 없고."

정 씨는 혼자 사는 기초수급자였지만, 거동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수급비 등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지난 8월 동생집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전한 뒤로는 한 달에 한 번 반찬을 가져다주던 사회복지사마저 발길을 끊었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동 주민센터는 정 할아버지와 3달 넘게 연락이 되지 않았지만, 현장 방문이나 비상 연락망으로 전화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동 주민센터 관계자
- "(전화를) 안 받는 노인들이 많으시거든요. (연락이 안 될 때 대처) 매뉴얼이나 주기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닙니다."

사회 안전망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면서 언제 죽었는 지도 모르는 쓸쓸한 죽음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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