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다
김덕순
등록일 2024-11-20 14: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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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
경기도 사는 언니 형부가 둘째 언니 집에 온다고 해서 가까이 사는 저도 달려갔습니다.시골 사는 큰언니까지 모시고.그렇다보니 네 다매의 번개 모임이 됐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미리온 언니는 여러 가지 김치를 담가 놓았습니다.
파김치,무김치,갓김치,채김치까지.
준비해 간 김치통에 담고 보니 엉청 났습니다.
모처럼 만난 자매는 게도 삶고 아귀찜 하고 낙지 땅탕이까지 맛나게 먹으며 회포를 풀었습니다.
밤늦도록 도란도란 얘기꽃 피우기.
새벽에 올려다 본 하늘엔 휘엉청한 달과 초롱초롱한 별들이 많았습니다.
이른 아침 먹고 가을걷이한 콩밭으로 갔습니딘.기계로 타작해서인지 밭에 떨이진 콩이 상당히 많았습니다.형부 혼자서 하겠다고 했지만 여럿이 손을 거드는 게 빠를 듯 싶었습니다.세 시간 주웠는데 제법 주워서 뿌듯했습니다.
짧고 굵은 만남 뒤로 하는 길,
차는 엄청 무거웠습니다.
언니가 실어준 것들이 많았거든요.
김치 6통.호박.짭쌀 한 가마니.상추,치커리,땅콩,인댄감자,생강,배추,무 ,고춧가루,녹두 등등.
짐 정리하는데 한참씩이나 걸렸습니다.
둘째네 사돈댁과 조금씩 나누는 기쁨도 가졌네요.
언니 덕분에 당분간 반찬 걱정일랑 잊어도 좋을 듯 싶네요.
언니,형부 고맙습니다.잘 먹을게요.
언제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