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아우 김 일에게~
김왕률
등록일 2019-03-03 14: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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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야, 넌 너무도 일찍 갔구나.예순도 안 되어 딸, 아들을 여의지도 못한 채, 손주도 못 보고 그리 일찍 떠날 게 무엇이더냐? 우린 요양병원의 한 병실에서 만났지. 첫 눈에도 넌 핏기가 없는 야윈 모습이었어. 네 말로는 음식 배달차 오토바이 타다 사고를 당했다던데 날이 가도 호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 여섯 달만에 퇴원한 나보다도 1~2년 뒤에 귀가했고 그 뒤 얼마 가지 않아 재활을 위해 통원하는 내 눈에 띄더구나.그 때 직감했어. 병명을 원장도 말해 주지 않음에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이 예감은 현실이 되었지.네 죽음을 네 처로부터 듣곤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어디 잠깐 다녀오고 내일이면 보겠지`했다.사람의 죽음을 자주 목격했기에 별 생각 없었다.막상 곁에 없다고 생각하니 믿기지 않을 뿐이었지.널 처음 봤을 때 강인함을 난 보았다.~중 략~서울 출신인 나와 `완도 촌놈`은 짧은 기간에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이젠 허무한 과거가 되어 버린 그 추억을 반추하며 살고 있다.언제나 추억은 아름답지.`kIA TIGERS`와 LG Twins`의 관계, 현 정치에의 비판 등은 이미 우리만의추억이 되었지. 머지 않아 네 곁으로 가마.그 때까지 잘 있어라. 안녕~ * `For the way we were`(B. Streisand)~ 띄워 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