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응원해
김수경
등록일 2024-11-12 11: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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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8
(우리 가현 화이팅이야~~)
며칠전~~
야자 끝내고10시 넘어 집에 오는 딸이
흥분한 듯 묻습니다.
"엄마 엄마
(고3)우리들 모르게 학교에서 수능 응원메세지 보내달라고 했다면서.. 엄마 뭐라고 썼어?
기대돼요~~
작년에 언니들 보니까 감동먹어 울컥하고 하던데.. 깜짝이벤트 이미 다 알고 있거든.."
"아 그게....ㅠㅠ"
"엄마.. 다 알아 엄마는 정말 감동하게 보냈겠지 ㅎㅎ"
그니까요.
그랬으면 이렇게 미안할 일도 아닐텐데..
딸아이 학교 학생회에서 고3 수능 응원위해 응원문자메세지 보내달라고 하는 문자를 받긴 받았습니다.
'뭐 감동적인 맨트를 날려줘야겠는데.. '
하고 그 날 하루는 생각하고 있다가
변명밖에 안 되겠는데
엄마이자 일하는 저도 일이 많아 또 잊어버렸어요.
그리고 메세지 접수 마감일도 그렇게 얼렁뚱땅 지나버리고..
그런데 딸이 철썩같이 믿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밤
"엄마.. 오늘 스크린으로 부모님들 메세지랑 선생님들 응원 메세지 봤는데 너무 감동이야.. 엄마 메세지 딱 보면 알겠던데..@@"
엥
익명이거든요.
"딸 진짜 엄마 못 보냈다 미안해"
"진짜?? 뭐야??실망실망"
"어..미안해미안해~~
그래도. 너 주말마다 공부하러 갈때
꼬박꼬박 도시락 싸서 주고
또 아침마다 너 깨워주고
또 음... "
너무 성의가 없었나 싶고
미안합니다.
딸~~
고3 수능생활.. 학교생활 성실히 잘 해줘서 감사해.
몸도 마음도 건강한 딸이여서 더없이 감사하고요!!
요번 수능날은 컨디션도 최고이길.
날씨도 딱 좋은 가을날이길.
찍은 문제도 정답이길..
차분히 평소처럼이나 수능문제 잘 풀어내길..
응원해 가현아!!
공부하느라 많이 애썼어.
감사해!!
수능시험 마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