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퇴장,두 번째 서른
김덕순
등록일 2025-06-19 14:57:44
|
조회수 25
모 방송에서 두 번째 서른이라는 단어를 들었습니다.
60을 달리 표현한 것인데 참 신선했습니다.
마치 서른인양ㅎㅎ
두 번째 서른을 그래서 써 보았습니다.
두 번째 서른에 아름다운 퇴장을 하는 분이 있네요.
6월 30일 정년을 맞는 동료가 있습니다.
입사 동기라면 인연이 깊은 거죠?
15년 남짓 한솥밥을 먹었으니.
회사에서 왕 언니로서 타의 모범이 되게 참 바르게 사신 분입니다.
힘들 땐 크나큰 위로도 해주고
좋은 일엔 덩달아 칭찬도 아끼지 않았던 사람.
아마도 떠나고 나면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겠지요.
정년 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홀가분하다니 그리 믿어보려구요.
함께했던 시간들 참 소중했습니다.
이제 서로 다른 장소에서 살아가지만 건강 잘 챙기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유로운 삶의 시작이 정년이라니
말 그대로 정년과 함께 여유롭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이 분 떠나고 나면 우리들 식탁의 풍성함은 누가 채울까요?
텃밭에서 일군 푸성귀깨나 얻어먹었는데.
귀하디귀한 그리고 신선한 아스파라거스를 어디서 구할까요?
정년 이후 그대 가는 길에 꽃길만 있기를!
동료를 하나둘 보내고보니 제 정년도 멀지 않음이 실감납니다.세월,
분명히 유수와 같습니다.
작가님!
염치불고하고
정년하는 동료를 위해 꽃바구니 부탁드려도 될까요?
27일이 마지막 근무입니다.
아름다운 퇴장을 더 빛나게 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