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추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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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해 여름

윤현정
등록일 2025-08-13 00:35:24 | 조회수 16
대학생이 된 첫 여름,고등학교 친구 둘과 여행을 갔어요.꽃단장을 하고 가는 내내 하하호호,세상에서 제일 자유로운 영혼들이었지요.하지만 처음이라 텐트에 이불, 버너에 녹음기,심지어 양파, 감자, 김치까지.짐이 너무 많아,짐에 깔려 죽을 뻔했어요.ㅠ버스를 타고,기차를 타고,배를 타고 도착한 곳은 홍도..사람도 없고, 분위긴 스산한 무인도였어요.게다가 누구하나 텐트를 쳐본 적이 없었으니 참 난감했지요. 그런데 그때 혜성처럼 등장한 오빠들이 있었어요.뚝딱 텐트를 치고,밥을 준비하는 모습이 멋졌어요.얼굴 예쁜 친구가 선두로 도움을 요청했고,그들은 흔쾌히 밥까지 먹자고 제안을 했구요.그렇게 우리의저녁은오뎅탕,제육볶음.계란말이까지..푸짐하고 따뜻했습니다.한잔, 또 한잔,소라에 멍게까지2차, 3차 이어지는 밤은 마치 영화 같았구요.ㅎ썸이 있었냐구요? 아쉽지만 그대로 끝!!아빠도 아닌.연인도 아닌..그냥 오빠들~그때 참 고마웠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대자실로23 101동 1306호 윤현정 010 3247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