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전국망 지상파인데,(kbc,TJB)의 '무늬만 가요쇼'를 규탄한다.

강수원
등록일 2026-01-24 22:44:23 | 조회수 46
최근 <전국 TOP 10 가요쇼>의 제작 주관사가 CJB 청주방송에서 TJB 대전방송으로 교체되었다. 지역 민방 9개 사가 2년 주기로 돌아가며 제작하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이해 못 하는 바 아니나, TJB가 넘겨받은 현재의 무대 수준을 보며 시청자로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첫째, 음악 프로그램의 심장인 '악단'을 제거한 무능한 제작 연출을 지적한다.
이전 제작사인 CJB 청주방송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속 악단을 운영하며 라이브 음악의 생동감을 유지했다. 그것이 음악 방송이 시청자에게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TJB는 제작권을 잡자마자 가장 먼저 밴드를 없애고 차가운 MR(반주 녹음본)로 무대를 도배했다. 이는 제작비 절감이라는 명목하에 프로그램 질을 시궁창으로 처박는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다.

둘째, '전국망 지상파'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가.
SBS 수도권 방송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을 커버하는 유일한 성인가요 플랫폼이다. 명색이 지상파 방송사가 케이블 방송보다 못한 제작 환경을 구축해 놓고 시청자를 마주한다는 것은, 지역민과 전국의 시청자를 철저히 기만하는 행위다. 악단 없는 가요쇼가 '전국 TOP 10'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 지금 TJB가 내놓는 결과물은 자상파의 자존심을 스스로 꺾어버린 '삼류 노래방' 수준에 불과하다.

셋째, 향후 2년간 이 수준을 방치하겠다는 오만한 태도를 경고한다.
한 번 제작사가 결정되면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청자는 TJB 제작 방식을 강요받아야 한다. 첫 단추부터 밴드 없는 무대로 예산을 아끼겠다다는 속보이는 태도를 보인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전국 시청자들의 비난과 외면은 불보듯 뻔하다. 시청자는 바보가 아니다. 정교한 연주와 가수의 호흡이 사라진 무대에서 어떤 감동도 느낄 수 없다.

TJB 대전방송 제작진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제작비 핑계를 대며 시청권을 침해하는 안일한 태도를 즉각 버려라. 당장 이전 제작사 수준의 악단 라이브 시스템을 복원하라, 만약 이대로 MR 위주의 무성의한 제작을 고수한다면, TJB는 전국 민방 네트워크의 질적 저하를 초래한 주범이라는 낙인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kbc에서 위 내용이 TJB 제작진에 전달 되어 빠른 시일 안에 밴드가 있는 라이브 무대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