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중간요금제' 불만.."데이터 단가 4배 비싸"

등록일자 2022-10-04 06:48:46
▲ 이동통신 3사
최근 이동통신 3사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지난달 이동통신사 이용자 1,3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간요금제 만족도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 34%가 매달 30GB 안팎인 데이터 제공량에 대해 '매우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다소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34%에 달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5G 요금제의 소비자 선택지가 협소하다는 지적에 따라 매달 데이터 24~31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최근 잇따라 내놨습니다.

응답자들은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중간요금제 데이터량으로 '40GB 이상(41%)'을 가장 많이 꼽았고, '30GB대(24%)'가 뒤를 이었습니다.

데이터 단가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SKT의 경우, 데이터 요금 단가에 대해 무려 92%가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SKT는 110GB를 제공하는 요금제에서 1GB당 데이터 요금을 627원으로 책정했지만, 24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는 2,458원으로 3.9배 비쌉니다.

LGU+도 단가 차이가 3.9배에 달했고, KT는 3.2배 높았습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5G 상용화 이후 3년이 지나서야 출시된 중간요금제가 데이터양과 가격 모든 면에서 소비자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존 요금제와 비교해 1GB당 가격이 4배에 육박하는 것이 적절한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