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중국발 보이스피싱 설 곳 없어진다

등록일자 2023-06-29 14:12:19
과기정통부, 국제전화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조치 강화
국제전화 수신 시 음성으로 "국제전화" 안내해 경각심 환기
전화번호가 도용되어 로밍 형태로 수신되는 콜 자동 차단
▲ 자료이미지 
앞으로는 중국 등에 해외 콜센터를 설치한 후 범죄추적·수사 등이 어려운 국제전화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행위가 발붙일 곳이 없어질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SKT, KT, LGU+와 함께 국제전화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이용자의 전화번호가 도용돼 해외 로밍 형태로 수신되는 것을 자동 차단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7월부터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을 마련한 과기정통부는 이통사·제조사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30일 내 개통 가능한 회선 수 대폭 제한, 보이스피싱 의심문자 간편 신고 서비스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조치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간 추진해 온 피해 예방 대책으로는 △대포폰 대량 개통을 막기 위해 개통 가능한 회선수 대폭 제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피해 방지를 위해 휴대폰의 국외 발신 표시 개선 △문자서비스가 불법문자 발송에 이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불법 전화번호 목록을 문자중계사업자 공유 및 추가 발송 차단 △대포폰, 보이스피싱 등 불법 행위 이력이 있는 명의자의 정보를 이통사 간 공유하여 휴대전화 신규 개통을 1년간 제한 △보이스피싱 의심 문자를 수신하는 즉시, 핸드폰 상에서 쉽고 간편하게 신고(KISA)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 허위 로밍 사칭 전화 차단 절차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신규 서비스도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의 후속조치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 등에 해외 콜센터를 설치한 후 범죄추적·수사 등이 어려운 국제전화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개발됐습니다.

이통3사는 7월부터 국제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단말기 화면에 '국제전화(한글표기)' 안내뿐만 아니라, 동시에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국제전화입니다" 또는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라는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알뜰폰 사용자에게도 동일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의 주의를 환기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범죄조직이 국내에 있는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도용하여 해외 로밍 형태로 전화번호를 거짓 표시하여 가족을 사칭하는 등 보이스피싱에 악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것이 명확한 경우 해당 번호의 정상로밍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국제전화 수신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융복합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악용하여 이동통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수법이 더욱 교묘화, 정교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과기정통부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디지털 시대에 통신서비스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이통사, 제조사, 관련 부처 등과 협력하여 기술개발, 제도 마련 등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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