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KBO총재특보가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두산베어스는 제11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승엽 KBO 총재특보(46)와 3년간 총액 18억 원(계약금 3억, 연봉 5억)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승엽 신임 두산 감독은 경상중-경북고를 거쳐 1995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통산 1096경기서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현역 시절 최우수선수(MVP)·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고 은퇴 이후 현재까지 KBO 통산 홈런 1위를 기록 중입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2차례 재팬시리즈 우승도 이뤘습니다.
국가대표로 올림픽 금메달(2008년), 동메달(200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2002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3위(2006년) 등의 성과를 이끌며 '국민 타자'로 불립니다.
은퇴 후에는 KBO리그 해설위원, 재단법인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을 운영해왔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이승엽 신임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를 통해 두산베어스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엽 신임감독은 “현역 시절 야구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가 되어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다"며 "두산베어스에서 손을 내밀어주셨고 고민 끝에 결정했다.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삼성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엽 신임감독의 취임식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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