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급제'가 뭐죠?..직급 높은 장기근속자 보다 '힘든 일 잘하는 사람' 우대

등록일자 2024-04-10 11:25:42
노사발전재단, 직무중심 보수체계 최초 도입
노사 합의로 전 직원 7월 1일부터 시행키로
5단계 직무급 도입 결정..취업규칙도 개정
기본 및 성과 연봉에 직무급 추가해 세분화
▲자료 이미지

앞으로는 근속 기간이 길고 직급이 높은 사람보다 어려운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하고 많이 하는 사람에게 월급을 더 많이 주는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노사발전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 7개 기타공공기관 중에서 최초로 노사 합의를 통해 전 직원 대상 직무급제를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재단은 지난달 29일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노사발전재단지부와 노사발전재단노동조합과의 합의를 통해 5단계의 직무급 도입을 결정하고, 9일 관련 취업규칙을 개정했습니다.

'직무급제'는 기존 연봉제 보수체계가 기본 연봉과 성과 연봉으로 구성돼 있던 것을 '직무급' 한 가지를 추가해 세 가지로 세분화해 연봉을 지급하게 되는 제도입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맡고 있는 업무에 따라 동일 직위나 동기와 보수에 차등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

이 제도 시행으로 기존에는 근속 기간이 길면 직급과 급여가 자동으로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직급이 낮더라도 맡고 있는 직무 가치 평가 결과 더 높은 경우 직무급을 더 높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재단은 지난해 3월 직무중심 보수체계 도입 검토를 시작하여 10월에는 외부 컨설팅기관에 관련 연구용역 수행을 의뢰하고 전 직원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아울러 기관장은 직무급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전국을 순회하며 재단의 13개 중장년내일센터와 6개 차별없는일터지원단 소속 전 직원들에게 직무급 제도의 취지와 필요성, 도입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연구용역 수행기관의 진행 상황 보고는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했습니다.

지난 1월 직급, 직군, 지역 등을 고려하여 50여 명의 직원으로 직무평가단을 구성하여 전체 직무에 대하여 직무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편 필요성에 대해 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근로기준법상 취업규칙 개정 절차에 따라 지난 2월 28일 '보수·퇴직금·여비 규정'을 개정해 직무급 도입의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노동조합 대표와의 협의를 별도로 진행해 지난달 29일 구체적인 운영기준, 시행 시기 등에 대하여 노사 합의에 이르게 됐고, 노사가 합의한 구체적인 운영기준을 반영하여 관련 취업규칙을 4월 9일 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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