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 국보 지정 예고

등록일자 2024-02-27 15:00:01
조선 후기 팔상도 대표..영산전 봉안
석가모니의 생애 8개의 주제별로 표현
'남원 대복사 동종'은 보물 지정 예고
▲전남 순천 송광사

전남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가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일괄로 제작한 불화입니다.

이 그림은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의 팔상도 사진 : 연합뉴스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표현한 불화입니다.

팔상의 개념은 불교문화권에서 공유되었지만 이를 구성하는 각 주제와 도상, 표현 방식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조선 후기에 '석씨원류응화사적'에서 제시된 도상으로 새로운 형식의 팔상도가 유행했으며,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순천 송광사 팔상도입니다.

'변상도(變相圖)'는 불교경전 내용이나 교리를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입니다.

현재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화기를 통해 1725년(조선 영조 1)이라는 제작 연대와 의겸(義謙) 등 제작 화승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한 전각에 영산회상도와 팔상도를 일괄로 일시에 조성해 봉안한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확인됩니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의 영산회상도 사진 : 연합뉴스

팔상도만이 아니라 영산회상도까지 '석씨원류응화사적'의 도상을 활용해 하나의 개념 속에 제작된 일괄 불화로서 완전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 후기 영산회상도의 다양성과 팔상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한편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과 승려장인 정우의 작품인 '남원 대복사 동종'은 각각 보물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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