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역사 속의 비밀과 수수께끼 풀어낸다"

등록일자 2024-03-02 12:00:01
행정 전문가가 재조명한 '한·일 고대사'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의 연구 결실
'일본 문헌 속의 한·일 고대사' 출간
"일본 내 다양한 주장, 한국이 알았으면"
▲일본 문헌 속의 한일 고대사(한강출판사 刊)

일본의 역사가들이 기록한 역사 자료를 통해 한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 면면을 들여다 본 책이 출간됐습니다.

평소 한국과 일본의 교류와 관계 연구에 관심을 쏟아온 68살 최종만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최근 '일본 문헌 속의 한일 고대사'(한강출판사 刊)를 펴내 한·일 간 지속된 역사 교류 문제를 재조명했습니다.

행정 관료였던 필자는 지난 2001년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심의관으로 재직하면서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의 한국 연구진 지원 책임자로서 한·일고대사 실무를 맡았던 시기부터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최종만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최종만 부회장은 특히 일본 유학시절에 '일본의 자치제 개혁'(나남출판 刊, 1998)을 출판하고 이를 기초로 '한국과 일본의 지자체 개혁 비교연구'라는 논문으로 도쿄 센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한·일 교류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최 부회장은 "한·일 고대사 부분에 대하여 나름의 계획으로 관련 일본 문헌들을 수집하고 탐독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남다른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출간 동기를 밝혔습니다.

최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 문제라는 해묵은 난제는 어쩌면 양국을 가로 막는 장벽으로 영원히 남을지 모른다"며 "이로 인한 불신과 오해는 별도의 국가라는 체제를 취하는 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회장은 이어 "다만 한국인들이 일본 내에서도 여러 가지 주장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만이라도 알았으면 한다"면서 "극우 국수적 성향의 정치인과 단체, 혐한파 까지 등장하지만 이들과 정반대의 주장을 하는 학자들도 일본에는 오히려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향토사가나 아마추어 연구가, 역사 소설가들의 저서에도 흥미롭거나 귀담아 들을 내용들이 의외로 많다"며 "이들의 연구 성과를 우리 한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어도 DNA도 가장 닮았고, 일본의 국보 1호 등 고대 최고 수준의 문화도 한반도로부터의 도래인에 의하여 이루어 졌음을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면서 "이런 진실을 국민들이 확인하고, 그렇게 닮았던 사람들이 오늘날 어떤 관계로 살아야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1장 인종·민족편, 제2장 유물·유적편, 제3장 신화·서사편, 제4장 언어·문화편 순으로 엮었습니다.

최 부회장은 순천 출생으로 순천고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공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1981년에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인 후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비엔날레사무차장, 동구청장, 문화산업국장, 지역경제국장을 지냈으며 행정부시장을 역임했습니다.

공직 퇴임 이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과 아시아문화개발원장,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으로 근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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