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니스에 펼쳐지는 '무등산 용의 신화'

등록일자 2024-04-09 13:20:07
'용의 화가' 박소빈 베니스 초대전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한국문화원 등
4월 16일부터 11월까지 산비달아트센터
'무등의 신화'·'용의 부활' 등 선봬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용의 화가'로 불리는 박소빈 작가가 오는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사진은 작품 앞에 선 박소빈 작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용(龍)'을 주제로 한 대규모 기획 초대전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어 주목받았던 '용의 화가' 박소빈 작가가 이탈리아에 진출합니다.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을 주제로 펼친 기획전에서 용의 기운을 전했던 박 작가는 최신작 '용의 부활-무등의 신화'를 미술문화의 본고장이라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전시장에 펼치게 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와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열리는 기념 전시로 오는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스파지오 SV 산비달아트센터에서 '용에 들어가다'라는 타이틀로 열리게 됩니다.

▲박소빈 작 'The New Myth', 2023, pencil, bronze powder on paper, 240 ¡N 600cm

전시장 1층에서는 연필박스를 포함해 소품이, 2층 전시장에서는 10m 규모의 '새로운 신화 창조'와 6m 규모의 '용의 부활-무등의 신화', 4m 규모의 '부석사설화-선묘여인' 등 대작들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과 주중한국문화원, 광주시립미술관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합니다.

박 작가는 그동안 '용과 여인', '부석사 설화'를 작업 모티브로 연필 드로잉을 통해 독창적 화폭을 구현, 중국 북경과 미국 뉴욕, 유럽 및 서울과 광주 등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박소빈 작가의 베니스 방문은 지난 2019년 첫번째 초대전 이후 5년 만입니다.

▲박소빈 작 '선묘여인(부석사 설화)', Seonmyo's Dragon - Tale of Buseoksa, 2018, pencil, bronze powder on paper 150 × 400cm

주제 작품 '용의 부활-무등의 신화'는 작가의 고향 광주의 어머니산인 무등산 줄기에서 시작된 민주주의 영혼으로부터 새로운 부활이라는 신화를 창조한다는 스토리를 담기 위한 창작 작업입니다.

작가의 고향 광주에서 가장 상징적인 자연 대상인 무등산과 동양인의 삶에서 상상의 동물로 추앙되는 용의 이미지를 화면에 풀어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소빈 작가는 "현지에서 한국관 역할을 수행한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전시를 위한 작업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박소빈 작가의 베니스 초대전 아트 포스터

그러면서 박 작가는 "베니스 전시에서 제 작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면서 "그리고 국내·외를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제 작업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편 박 작가의 전시 기간에 때맞춰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 베니스 특별전'이 '마당-우리가 되는 곳'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221일 동안 이탈리아 베네치아 일 지아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에서 진행돼 현지의 공동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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