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남부서 지상군 대부분 철수

등록일자 2024-04-08 07:10:01
▲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인 칸 유니스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병사들 [연합뉴스]

하마스와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간밤에 1개 여단을 제외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가자지구 남부에서 철수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투 임무가 완료된 데 따른 것이라며 미국의 요구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철수 후 가자지구 남부에 남는 유일한 부대는 '넷자림 통로'(Netzarim Corridor)를 지키는 1개 여단뿐입니다.

이 통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분할하기 위해 남부 베에리 인근 가자지구 동쪽 분리 장벽에서 서쪽 지중해 해변까지 뚫은 관통 도로입니다.

이번 병력 철수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지연을 의미하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은신한 것으로 여겨지는 라파에서 지상전을 고집해 왔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14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의 안전을 우려하며 이를 만류해 왔습니다.

이번 병력 철수가 휴전 협상과 연결될지도 관심입니다.

하마스는 그동안 휴전과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 휴전 논의 등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등을 전쟁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은 이런 하마스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지상군 #철수 #하마스 #가자지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