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례적으로 중국 팬들에게 공개 사과를 전했습니다.
알나스르는 현지시간으로 23일 SNS에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오는 24일과 28일 치를 예정이던 두 경기가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알나스르는 24일엔 상하이 선화, 28일엔 저장FC와 친선 경기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선전에서 중국 축구 팬, 특히 호날두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며 "이런 점과 더불어 사우디와 중국의 끈끈한 관계까지 고려하면 계획대로 선전에 트레이닝 캠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사 주최 측과 일정을 최대한 빨리 새로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알나스르가 언급한 '통제할 수 없는 이유'는 호날두의 부상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019년 7월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이던 호날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의 내한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라운드는 한 번도 밟지 않았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주최·주관사와 계약 조건에 호날두가 엔트리에 포함돼 최소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지만,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킥오프 예정 시각도 지키지 않아 경기는 1시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도 호날두는 별도의 사과를 하지 않아, '날강도'를 합성한 신조어 '날강두'가 등장할 정도로 국내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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