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도 손흥민 앞에선 '수줍'..생애 첫 태극마크 광주FC 정호연[케스픽]

등록일자 2024-03-16 10:00:01

▲KBC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광주FC 정호연

광주FC 돌풍의 핵심, 미드필더 정호연은 최근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왕성한 활동량과 높은 패스 성공률, 뛰어난 전방 압박 능력 등이 장점인데요.

특히 '해마다 성장하는 선수'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광주 유스(금호고) 출신인 정호연은 2022시즌 광주의 단일 시즌 최다 승점을 기록하며 K리그2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 합류,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 등을 거쳐 올해는 A매치 대표팀 발탁이라는 성과까지 이뤄냈습니다.

▲FC서울 린가드와 볼 경합하는 정호연

정호연은 '정효볼'의 핵심답게 올 시즌에도 이정효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데요.

개막 이후 두 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고 강원전에서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가브리엘의 결승골을 도우며 이정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이정효 감독 역시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이순민을 대전으로 떠나보낸 뒤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냐는 질문에 "혹시 정호연 선수 안 보셨나요? (이순민 보다) 뛰어나면 뛰어났지 모자라진 않습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뒤 인터뷰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는 정호연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만나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광주FC 정호연 선수와의 일문일답.

- 국가대표 선발 소감.

"소집 날짜가 좀 멀어서 크게 와닿지는 않는데 거기 이름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설레는 그런 감정인 것 같아요."

- 국가대표 선발을 예상했는지.

"아예 몰랐어요. 발표 5분 전에 팀 매니저님이 축하한다고 해주셔서 5분 정도 일찍 알았던 것 같아요."

- 국가대표 선수 중 친한 선수가 있다면.

"엄원상 형이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한데, 원상이 형이 아시안게임 처음 갔을 때도 잘 챙겨주셨고. 아시안게임 멤버 형들이 되게 잘 챙겨주세요."

- 이정효 감독이 준 국가대표 팁이 있다면.

"손흥민 선수하고 말해 보고 오라고, 친해져서 오라고 하셨는데 제 성격상 조용히 있을것 같아요."

- 이정효 감독을 만난 뒤 달라진 점.

"모든 면에서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대학교 때는 그냥 공만 잘 차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많이 뛰고 또 활동량도 가져가고 수비에 있어서 더 많이 배운 것 같아요."

- 경기 중 이정효 감독이 소리 지르고 화내는 소리가 들리는지.

"이상하게 감독님 소리는 다 들려요. 준비했을 때는 됐던 게 또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보면 까먹고 본래 습관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잡아주시려고 하시는 거니까. 그럴 때 '아차' 싶어서 다시 연습했던 대로 하려고 노력해요."

- 올 시즌 가장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아무래도 울산인 것 같아요.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각자 가진 것들이 되게 많으신 분들이다 보니까 제일 경계되는 것 같아요."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위치에 있으면 저도, 저희 팀 다른 선수들도 자연스레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이 원하는 목표에 함께 가는 게 저의 개인적 목표이기도 해요."

유튜브에 '케스픽'을 검색하시면 광주FC 선수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케스픽 #광주FC #정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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