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국민의힘 다시 비대위..꼼수이자 억지"[백운기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2-08-29 14:36:47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다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에 대해 "꼼수이자 억지"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오늘(29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법원 판결의 핵심적인 내용은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선출한 당대표를 끌어내릴 만큼의 비상상황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다시 비대위를 구성해서 넘어서겠다는 것은 꼼수일 뿐만 아니라 억지라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관련해선 "이 사태의 가장 책임이 큰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그런데도 거듭 물러나지 않고서 다시 새로운 비대위 구성까지 본인이 하겠다, 그 뒤에 재심을 묻겠다는 게 정치 도의적으로나 이 상황을 수습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저런 결론을 내려면 뭐하러 5시간이나 의원총회를 했는지 모르겠다. 다음 공천권 때문에 눈치만 본 그런 의총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전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집단지성이 전혀 작동하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 몇몇 중진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결국 이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뜻이라면 그 앞에서 누구도 큰소리를 못 내고 있는 같다. 윤 대통령 책임도 굉장히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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