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건희 특검법은 아픈 쇼..정치적 금도 넘었다"[백운기의 시사1번지]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에 대해 "저희 입장에서 매우 아픈 쇼"라고 말했습니다.

천 위원은 오늘(14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임기 초에 대통령도 아니고 대통령 배우자에 대해서 특검을 하겠다는 것은 정치적인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만약에 입장 바꿔서 저희가 문재인 정부 초창기에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 임기 한 4개월 됐을 때 특검하겠다고 했으면 난리 났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찬성을 한다는 것은 저희가 굉장히 뼈 아프게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이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관해서 대부분 사항들은 특검을 할 정도로 큰일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실 사소하지는 않지만 설명하고 사과하고, 필요하다면 그러고 넘어가야 되는 주제들이고, 사법적으로는 그나마 좀 큰 규모의 일이 도이치모터스 정도가 유일하다"며 "논리적으로나 이성적으로나 보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말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찬성한다는 것은 김 여사에 대한 국민적 비호감도나 불신이 굉장히 깊다"고 평가했습니다.

천 위원은 "그래서 저희가 이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데 왜 쇼하냐' 이러고 치부하고 말 것이 아니고 국민의 불신을 푸는 노력을 해야 된다. 사실 그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