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대장동 특검 키맨은 이재명..당대표직 물러나야"[백운기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2-12-02 14:52:20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대장동 특검을 위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진정성이 필요하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2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대장동 게이트는 거대한 기득권 게이트다. 변호사, 검사, 언론사, 국회의원, 국회의원 아들..화천대유 수익률이 11,000%,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누가 뭔 짓을 했는지 알아야겠고, 처벌해야겠다. 그리고 부당이익 몇 조가 되는 것 환수해야 되겠다"며 "검찰이 미진하면 특검하고 싶다. 특검 동의하겠다고 얘기했지만 조건이 하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먼저 당 대표직을 내려놓음으로써 대장동 특검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탄용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있는 기득권을, 기득권 카르텔을 샅샅히 파헤치기 위한 것이라는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생명을 걸고 하는 얘기이다. 제1야당의 대표에게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하는 것이 비교섭단체 의원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며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지만 본질과 명분을 흔들지 말자"고 덧붙였습니다.

조 대표는 또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을 유지하고 특검을 해서 결과가 만약에 본인에게 불리하게 나오면 특검 결과도 부정할 수 있다"며 "당 대표직 내려놓고 특검하고 결과가 무혐의면 이재명 대표를 국민들이 다시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언론에서 자신을 대장동 특검의 키맨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선 "대장동 특검의 키맨은 이재명 당 대표 자신이다"며 "대장동 특검을 원하시면, 제가 말한 조건을 받아들이시면 저는 그 순간 바로 도장 찍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편이라고 생각하는 지지자들이 많은데 최근 민주당과 반대되는 입장을 자주 밝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연대해 그들은 소수정당 진입이라는 명분이 필요했고 저는 원내 진입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후회하지 않는다"며 "다만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민주당스럽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소수 의견들이 반영되는 민주주의 대신 집단주의, 패거리 정치, 단일대오, 한 명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 하나 잘못된 소시를 하면 바로 눌러버리고 댓글 수백 통 보내버리는 이게 과연 민주주의 정신인가. 동의할 수 없다. 민주당 예산에 안 그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민주당다우려면 소수의 의견들이 정말 모자이크처럼 퍼져나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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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대궐..
    꽃대궐.. 2022-12-04 10:47:45
    미치지 않고서야..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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