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용기 배제에 "감정적 취재 불이익..헌법 위배 비판도"[백운기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2-11-11 15:53:49

대통령실이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들을 탑승시키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헌법 위배'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통령실의 결정에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MBC 외 다른 언론사까지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는 오늘(11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이것(전용기 탑승)을 무슨 행정 편의,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것(전용기)은 취재 현장이기 때문에 사실상 감정적으로 취재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기자는 "사실 따지고 보면 언론 취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되는 결정이란 비판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이런 결정을 했을까.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대통령 아니면 사실 이런 결정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그러니까 실무 단위에서 이런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통령실 결정이 다른 정부 부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됩니다.

장 기자는 "대통령이 이렇게 결정을 하면 정부가 순응해서 따를 수는 있겠지만 내부에서는 대단히 복잡한 것이다. 이게 과연 옳으냐. 특히 국민의힘 내부 취재를 좀 해보면 정말 잘못한 결정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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