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이상민 장관이 뭐길래..유가족들 보이지 않나"[백운기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2-12-12 15:09:00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에 반발하는 여당을 향해 유가족과 국민의 여론이 보이지 않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오늘(12일) KBC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해임건의안 통과된 이후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한테서 나온 얘기를 보라. 장제원 의원은 애초 국정조사 합의하지 말았어야 됐다. 민주당은 협치의 대상도 아니고 대화의 대상도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권성동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까지 모욕해가면서 이러다가 무슨 횡령의 시민단체들이 주도하는 그런 횡령 사건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이분들은 도대체 심장에 뭐가 들었길래 이런 소리를 하나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전례를 보더라도 이런 사건 일어나면 공직자들이 스스로 책임지고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이 일반적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이태원 참사 이후에 그렇게 여론이 비등할 때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상민 장관 등 두드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여당은 한때 이 장관 해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금 당내에서 이는 듯 하더니 용산 분위기 전달되니까 급기야 결사저지하겠다고 했다"며 "지금 국민의힘이나 용산 대통령실 계신 분들의 눈에는 유가족, 국민의 여론이 보이지 않고 그저 야당이 정부 국정운영 발목 잡으려는 행위로만 인식이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유가족협의회를 이제야 구성했다. 저분들 생때같은 자식을 정말 그냥 길거리에서 잃은 분들이다. 저런 원한을 남겨놓고 국정운영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도대체 이상민 장관이 뭐길래 대통령도, 여당도 이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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