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도로 공방 "1% 진실과 99% 거짓" VS "물타기 좀 그만, 혹세무민"[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3-07-12 12:30:55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서정욱 변호사는 오늘(12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이번 사건은 결국 1%의 진실과 99%의 거짓을 섞은 허무맹랑한 가짜뉴스 괴담"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는 "1% 진실은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나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 분기점, 종점이 바뀐 것 하나가 1% 진실이다. 그다음부터 99%는 전부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분기점이 변경돼서 땅값이 오르는가부터 봐야 된다. 양서면으로 하든 강상면으로 하든 몇 분 정도 차이 난다. 서울에서 접근성 몇 분 빨라지면 땅값이 몇 배 오르나. 이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IC가 아닌 분기점에 땅 사면 바보다. 땅값이 안 오르면 모든 논쟁은 의미가 없다"며 "이해찬 전 대표 고소됐다. 옛날에 서울-세종 고속도로에 예타 통과되고 나서 4천억을 더 들여 자기 집 5분 거리에 IC를 했다. 이걸 동네 사람들은 해찬 IC라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양평고속도로 논쟁에 본질은 사라지고 물타기만 이어지고 있단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런 걸 물타기, 사자성어로는 혹세무민이라고 한다"며 "해찬IC? 그러면 양평고속도로는 건희IC가 되느냐. 이런 말싸움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은 이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양평-서울 고속도로가 원안이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정권 잡고 나서 변경안을 냈고,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포함됐다. 이것은 현상이다. 거짓이 아니다. 가짜뉴스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냥 묻는 것이다. 해당 당사자들은 거기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거기에 대해 네가 말할 자격이 있어? 너 털어보니까 뭔가 나와. 그러니까 문제의 본질, 메시지에 대해 답을 하지 않고 메신저에 대해 계속 흔들면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본질로 돌아오면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는 종점으로 바꾼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 부분, 특혜 시비가 있다. 누가 보더라도 의혹 제기할 수 있다. 철저하게 밝히고 상임위에서 내용 조사하고 분석해도 그게 안 밝혀지면 국정조사까지 가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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